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인 82.5%가 앞으로 국정 운영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체로 잘할 것’이란 응답이 60.4%, ‘아주 잘할 것’이 22.1%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 당시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기대치(89%)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치다.
‘다소 잘못할 것’은 7%, ‘아주 잘 못할 것’은 1.6%였다. 8.6%의 부정적 답변은 5년 전 노 당선자(5%)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무응답 층은 8.8%였다.
‘잘 할 것’이란 긍정적인 응답은 60세 이상(88.9%), 50대(84.2%), 40대(83.3%)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20대(16.2%)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0%가 넘어 이 당선자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감을 나타냈고, 특히 대구ㆍ경북(91.4%)과 부산ㆍ울산ㆍ경남(85.2%)에서 높았다. 반면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대전ㆍ충남ㆍ충북(13.1%)과 광주ㆍ전남ㆍ전북(9.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긍정적 응답은 화이트칼라(87.9%)에서, 부정적 응답은 학생층(19.7%)에서 각각 많았다.
‘이 당선자가 당선 이후 현재까지 당선자로서의 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4%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도 역시 5년 전 같은 시기에 조사된 노 당선자(74.9%)에 대한 평가에 비해서는 조금 낮았다.
‘대체로 잘하고 있다’(52.9%)와 ‘아주 잘하고 있다’(15.1%)는 긍정적 응답이 ‘다소 잘 못하고 있다’(8.1%)와 ‘아주 잘 못하고 있다’(1.5%)는 부정적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무응답 은 25.9%였다.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대(70.7%)에서 가장 많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20대(21.3%)에서 많았다. 부산ㆍ울산ㆍ경남(71.6%)과 서울(68.3%)에서 긍정적 답변이 많았고, 부정적 답변은 광주ㆍ전남ㆍ전북(16.2%)에서 많이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76%가 이 당선자의 활동을 긍정 평가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20.7~22.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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