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경제부처에서 요직을 맡았던 고위직 인사가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31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을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과거 정권에서 고위직 관료를 지낸 인사들은 색깔을 달리하는 차기정부 출범작업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윤 전 위원장은 임기 3년을 채운 첫 금감위원장이지만 참여정부 정책방향과 달리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진 전 차관도 남북경협 해결방안을 놓고 현 정부 실세들과 불협화음을 겪었고, 최근 기업은행장에 공모했다 응모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 출신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지승림 선대위 고문도 나란히 투자유치태스크포스팀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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