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차기 정부의 명칭이 '이명박 정부'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새 정부 호칭에 대해 "'이명박'이라는 이름 자체가 '경제 살리기'의 브랜드로 국민에게 강하게 각인돼 있다"면서 "29일 인수위 워크숍에서도 학술토론을 방불케 하는 토론이 벌어졌지만 '이명박 정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작위적이고 관념화한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며 "글로벌 스탠더드 역시 정부 앞에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별칭을 정하지 않기로 한 데에는 '레토릭'(수사)을 싫어하는 이 당선자의 의중도 반영됐다"며 "이는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기존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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