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란 응답이 39.2%였고 ‘매우 찬성’이 8.4%로 전체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47.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대체로 반대하는 편’은 23%, ‘매우 반대’는 15.8%로 38.8%가 대운하 건설에 부정적이었다. 찬성 의견에 비해서는 8.8% 포인트 낮은 것이다. 무응답은 13.6%였다.
찬성 의견은 50대(53.5%) 블루칼라(56.5%) 가정주부층(52.4%)에서 높았고, 반대 의견은 20대(46.4%) 화이트칼라(48.2%) 학생층(46.6%)에서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이 당선자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ㆍ경북과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찬성 의견(63%ㆍ51.6%)이 반대(22.3%ㆍ33.2%)보다 월등히 많았으나 대전ㆍ충남ㆍ충북과 광주ㆍ전남ㆍ전북에서는 반대 의견(50.5%ㆍ44.6%)이 찬성(35.1%ㆍ41.1%)보다 많았다. 서울과 경기는 찬성 응답률이 반대보다 각각 8% 포인트와 2.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28.5%)의 두 배가 넘는 57.6%가 찬성의견을 표시했지만 범여권 지지층에서는 거꾸로 반대가 찬성보다 훨씬 많았다.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의 61.1%, 민노당 지지층의 63.3%, 창조한국당 지지층의 65%가 대운하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며, 찬성 응답율은 신당 28.9%, 민주노동당 31.1%, 창조한국당 26.6%에 불과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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