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한국 체육의 15년을 찾고 싶다.”
국내 체육계 인사들의 모임인 ‘한국스포츠클럽’ 공동 회장으로 선출된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서 제도를 개선해야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스포츠클럽’ 창립 총회에서 “지난 15년 동안 체육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표류했었다. 국제대회에서 여태껏 메달을 따낸 것도 이전의 정부 시책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한국스포츠클럽은 체육인들의 의견을 듣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창구가 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공동 회장으로 뽑힌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도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의견을 폈다. 이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40년 전과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 데서 그 동안 한국 체육이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어 “체육인들이 목소리를 높여서 새 정부에서는 체육이 인정을 받아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립식에는 김인식 한화 감독, 김인건 한국농구연맹 경기본부장, 강만수 대한배구협회 이사 등 체육인 출신 30명이 참석해 한국 체육을 살리지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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