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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스타일대로' 인수委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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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스타일대로' 인수委 첫 회의

입력
2008.01.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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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분과위 간사단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린 간사단 회의에는 김형오 부위원장을 비롯, 각 분과위 간사 및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 태스크포스(TF) 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 실세 인수위원으로 통하는 박형준 의원과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간사는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했고, 이 당선자의 보좌역을 맡게 될 정두원 의원도 잠시 회의장에 들러 분위기를 파악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날 학교(숙명여대)에 정리할 일이 있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인수위는 실용과 효율을 강조하는 이 당선자의 업무 스타일을 반영하듯 첫날 회의부터 실무 위주로 돌아갔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인수위가 앞으로 중점을 두고 논의할 8대 어젠다를 설정하는 한편, 내년 1월 중순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1월말까지 새 정부 조각을 완료키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주요 업무는 모두 마무리하라’는 당선자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매일 분과별 회의를 열어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간사회의를 통해 논의를 취합할 계획이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이 당선자가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연말까지 분과별 활동계획이 모두 마련되면 내년 1월 초부터는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과거처럼 부처의 일방적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당선자의 공약 중심을 어떤 로드맵으로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구성과 운영에도 ‘이명박 스타일’이 반영됐다. “인원과 조직을 16대 때보다 20% 줄이라”는 이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조직을 최대한 단출하게 꾸렸고, 경비 절감을 위해 인수위원들은 점심식사도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키로 했다.

“나도 같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테니 인수위원들도 가급적 구내식당을 이용하라”는 이 당선자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원들의 고급 목재 책상을 값싼 철제 책상으로 교체토록 했고, 아침 회의도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30분 앞당겨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인수위는 29일 인수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금융연수원에서 가질 예정인데 워크숍에는 이 당선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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