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보좌역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1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전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4월 총선에서 우리 지역구(서울 서대문을)에 센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지. 이번에도 선거를 싱겁게 치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인수위 출범 과정에서 인선작업을 주도한 핵심 실세다.
그는 “호남의 텃밭 지역이었던 만큼 정 전 후보가 이곳에 나오길 바란다. 얼마 전에 이 곳으로 이사를 오지 않았느냐”며 “이 전 후보도 텃밭인 대구에 출마하려 하지 말고 우리 지역으로 오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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