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일 신년사를 통해 평화의 사도로서 가족의 역할을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평화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신년 미사를 집전하며 “진정한 평화는 정치적 합의의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간구해야 하는 최우선의 신의 선물”이라며 “평화란 또 인내를 갖고 추구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가족은 1차적이고 바꿀 수 없는 평화의 교육자”라며 “가족의 권리를 부정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평화의 근본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80세의 교황은 신년미사 집전 후 집무실 창으로 나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여러 순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보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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