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명박 당선자를 지속적으로 돕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측근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이 당선자가 530만표 차로 당선된 것은 새 대통령이 안정적 기조 위에서 통치를 잘하라는 국민의 메시지”라며 “우리가 측면에서 (이 당선자를) 계속 도와 주자”고 제안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다음 총선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잃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재는 “이 당선자는 겸손하면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자세가 상당히 잘 갖춰진 것 같다”며 “우리가 수시로 만나 힘을 합쳐 계속 밀어주자”고 답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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