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동안 무려 4골. ‘핸드볼 스코어’가 나오는 최고의 난타전이 연말 유럽 축구를 후끈 달궜다.
이영표(30ㆍ토트넘)가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까지 12위로 쳐져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른 방면으로 ‘No.1’이다. 바로 시즌 최다 득점의 기록. 토트넘은 20경기 41골을 터트리며 정규리그 1위 아스널(40골)을 제치고 다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0일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딩FC와의 리그 20차전에서도 토트넘은 ‘득점 본능’을 유감없이 떨쳤다.
6골을 넣은 토트넘을 포함 양팀 합계 10골이 나오는 난타전이 펼쳐진 것. 특히 후반 24분부터 31분까지 진행된 7분 동안 무려 4골이 쏟아졌다.
2-2 동점 상황에서 레딩의 킷슨의 골로 점화된 골행진은 베르바토프(29분ㆍ토트넘)-킷슨(30분)-말브랑크(32분ㆍ토트넘)의 연속골로 이어졌다. 결국 불가리아 출신의 특급 스트라이커 베르바토프가 혼자 4골을 몰아친 토트넘의 6-4승.
비록 이겼지만 토트넘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4골이나 실점한 수비진에게 불편한 심기를 표시했다.
그는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한 것은 분명 기쁘지만 홈팀이 4골이나 허용한 것은 문제다”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의 왼쪽 수비를 맡고 있는 이영표는 이날 <스카이스포츠> 로부터 평점 5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
한편 복귀 후 두 번째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웨스트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맨유는 1-2로 역전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은 포츠머스 원정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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