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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고비마다 20점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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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고비마다 20점 펑펑~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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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는 연달아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더니 결국엔 골밑슛으로 연결시켰다. 정확한 미들슛은 연달아 그물을 흔들었고, 자신에게 집중되는 더블팀 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동료들에게 노마크 찬스를 제공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위력은 역시 강했다. 서장훈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에서 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소속팀 전주 KCC에 '5연승'이라는 값진 연말 선물을 안겼다.

서장훈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준 한 판이었다. KCC와 KTF의 전반 스코어는 41-41 동점. 3쿼터에는 KTF가 오히려 2점을 앞서며 63-61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서장훈의 전담 마크맨으로 박상오 김영환 등 신인들과 용병을 번갈아 쓰던 KTF의 전략은 '국보급 센터'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막판 공격 루트를 완전히 파악한 서장훈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만 7점을 집중시키며 KTF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특히 78-77, 1점 차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종료 1분51초 전 서장훈은 자신에게 더블팀 수비가 붙자 외곽에 홀로 서있던 제이슨 로빈슨(12점 6리바운드)에게 결정적인 아웃렛 패스를 내주며 3점슛을 어시스트 했다.

KCC는 서장훈과 함께 추승균(20점ㆍ3점슛 4개)-임재현(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토종 3인방이 55점을 합작,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이날 5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18승10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KT&G에 반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TF는 6연패.

한편 서울 삼성은 원주에서 열린 선두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9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3쿼터까지만 해도 동부에 9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빅터 토마스(3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켰고 이규섭(25점ㆍ3점슛 4개)이 극적인 동점 골밑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서울 SK는 인천 전자랜드와 2차 연장까지 가는 2시간50분의 대혈전 끝에 110-105로 승리를 거뒀고,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를 81-73으로 꺾고 LG의 4연승을 저지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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