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고 지친 영혼에 추천할 만한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영상응용연구소(KIFA)가 선정한 ‘올해의 치유적 영화’에 마이크 바인더 감독의 <레인 오버 미> 가 선정됐다. 치유적 영화(Healing Cinema)란 예술치료 수단으로 영상물을 이용하는 심리치료에 적합한 영화를 말한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이동진 남완석씨와 상담심리학자 김준형씨가 선정에 참여했다. 레인>
<레인 오버 미> 는 9ㆍ11 테러로 가족과 키우던 강아지까지 모두 잃은 남자가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심영섭 KIFA 대표는 “덥수룩한 수염과 물기 어린 아담 샌들러의 두 눈 속에 강렬한 치유의 힘이 녹아 있다”며 “백번의 따뜻한 프리허그를 받는 것 같은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레인>
“조용하지만 부드러운 위무의 힘을 발휘하는” <경의선> (감독 박흥식), “가쁜 호흡으로 번지수를 잃어버린 사람에게 한 줄기 햇살 같은” <미스 리틀 선샤인> (감독 조나단 테이턴), “구원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근원적인 마음의 장애에 관해 얘기하는” <밀양> (감독 이창동), “일상을 감싸 안는 자기긍정의 힘이 살아 있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등도 올해의 10대 치유적 영화에 선정됐다. 시간을> 밀양> 미스> 경의선>
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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