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 가계를 망라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재산 가치는 6,0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997~2006년 국부통계 추계'에 따르면 작년 말 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명목 국부(國富)는 총 6,035조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에 비해 477조원(8.6%) 늘어났고, 97년과 비교하면 1.9배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우리나라의 재산은 ▦유ㆍ무형 고정자산 2,439조원 ▦재고 306조원 ▦토지 3,053조원 ▦입목(나무) 22조원 ▦지하자산 40조원 ▦내구소비재 140조원 등이다. 국부에서도 역시 땅값이 가장 비쌌다.
국부 규모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7.6% 증가했으며, 특히 2002~2005년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자산 급증에 힘입어 성장률이 10%를 웃돌았다.
보유주체별로는 2006년 말 현재 법인과 정부, 개인이 각각 국부의 34.9%(2,109조원), 19.0%(1,148조원), 46.0%(2,778조원)를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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