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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졸 채용 '올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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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졸 채용 '올해 수준'

입력
2007.12.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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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사의 정규직 채용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6일 상장기업 46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4년제 대졸 정규직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80.1%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0.3% 증가한 4만116명을 뽑을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대졸사원 채용 규모가 3년째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연 4~5%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늘지 않은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의 정규직 일자리 증가율은 2004년에 17.9%, 2005년 10.5%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2.2%, 올해는 -1.5%로 감소했다.

내년 채용은 업종별로 물류ㆍ운수(7.4%) 기타제조(5.9%) 석유화학(5.3%) 식음료(4.0%) 기계ㆍ철강ㆍ조선(2.6%) 정보통신(2.2%) 유통ㆍ무역(0.2%) 자동차(0.2%)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8.1%) 제약(-3.1%) 전기전자(-1.7%) 건설(-0.9%) 등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 규모에서는 전기전자가 7,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ㆍ철강ㆍ조선(5,272명) 금융(4,880명) 정보통신(3,603명) 기타제조(3,517명) 등의 순이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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