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처럼 사고가 없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의료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동부생명은 입원이나 수술 등 보험사고가 없을 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해피플랜 강력추천 의료보험’을 27일부터 판매한다. 무사고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민영 의료보험 상품은 처음 출시된 것으로, 동부생명은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도 확보해 다른 생명보험사들은 석달간 유사 상품을 낼 수 없게 돼 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1년간 입원한 일이 없을 때는 보험료를 남녀 모두 8.6%깎아주며, 수술 사례가 없을 때는 남성은 25.7%, 여성은 25.9%을 할인해준다. 또 입원ㆍ수술이 모두 없을 땐 남성은 34.2%, 여성은 34.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30세 남성이 가입금액 1,000만원, 20년 만기, 20년 월납 상품에 가입했다고 하면 첫해엔 매월 2만9,2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수술ㆍ입원이 없을 경우 이듬해엔 월 1만9,200원씩 만 내면 된다. 할인 받는 기간 중에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하게 되면 이듬해부터 다시 원래 보험료를 내면 되고, 이후 1년 이상 사고가 없으면 다시 보험료가 할인된다.
자동차보험의 할인과 다른점은 자동차보험은 무사고 기한이 늘어나면 할인 받은 보험료도 커져 가지만, 이 상품은 일정한 할인률이 지속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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