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테크놀로지스에서 내놓은 차량용 도로안내장치(내비게이터)인 ‘X2 A.I.O’(사진)는 다용도 멀티미디어 기기에 가깝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기본이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동영상 및 MP3 파일 재생,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다른 기기와 다른 점은 차량뿐만 아니라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기능을 함께 제공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차량에 거치할 때에는 내비게이터로, 휴대할 때에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 활용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위치확인시스템(GPS) 안테나와 DMB 수신용 안테나를 본체 내부에 내장해 외부에 DMB 수신용 안테나 및 GPS 안테나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내비게이션 맵은 빠른 검색 속도 덕분에 선호도가 높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맵을 사용했다.
동영상 및 MP3 파일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재생된다. 특히 차량의 FM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놓으면 내비게이션으로 동영상이나 MP3 파일을 재생할 때 나오는 소리를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피커에만 의존하면 소리가 작거나 귀를 자극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오기 일수인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다만 액정 화면이 4.3인치로 작아서 조작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PMP로 사용할 경우 7인치 화면은 휴대하기 불편한 점 때문에 화면을 줄였지만 차량에 설치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화면이 작은 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업체측은 화면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소형 터치펜을 함께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어 디자인과 기능을 선호하는 여성이나 젊은층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러나 알아보기 쉽고 조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작은 화면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