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1개 국공영채널 KBS중심 통폐합… MBC 민영화·중간광고 허용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1개 국공영채널 KBS중심 통폐합… MBC 민영화·중간광고 허용 검토

입력
2007.12.25 14:55
0 0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은 KBS 중심의 공영방송을 통폐합과 MBC 민영화를 비롯한 방송ㆍ 통신 구조에 대한 대대적 재편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당선자측은 방송광고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KBS 1TV처럼 KBS 2TV도 상업 광고 방송을 금지, 시청자들이 내는 시청료로만 운영되는 완전 공영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MBC와 SBS 등 상업방송사 대한 중간광고는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33년부터 연합뉴스를 국가기간통신사로 지정해 매년 수 백억원의 국고지원을 해 주도록 한 뉴스통신진흥법의 관련 규정의 효력이 2009년 종료함에 따라 연합뉴스에 대한 계속 지원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당선자측 정책 관계자는 이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구성될 '21세기 미디어위원회'(가칭)에서 공영방송 통합과 중간광고 허용, MBC민영화 문제 등 방송ㆍ통신 정책의 밑그림과 실행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KBS 중심의 공영 방송 통합 원칙은 이미 세워졌고, 미디어위원회에서 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정부의 정책 홍보에 치중했던 한국정책방송(KTV)이 국정홍보처와 함께 폐지되는 등 11개 국공영 채널이 KBS를 중심으로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어방송 채널인 아리랑TV와 24시간 해외채널인 KBS월드는 기능이 중복되는 만큼 합쳐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측 관계자는 TV광고문제에 대해 "미디어시장의 분쟁은 한정된 광고비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KBS 2TV는 영국의 BBC나 일본의 NHK처럼 시청료에 의존하는 순수 공영방송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측은 현행 2,500원인 시청료를 최대 7,500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정부의 통신 정책과 관련, 이 당선자측은 국내 통신시장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사들간 자유 경쟁체제로 가는 방안과 연합뉴스를 계속 지원해 AP 등과 같은 글로벌 통신사로 키우는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의 미디어정책 자문역을 맡고 있는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는 "특정 통신사에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 규모에 비추어 양대 통신사 체제로 갈 경우 공급초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연합뉴스에 대한 지원 여부는 국가 통신정책 차원에서 21세기미디어위원회에서 우선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