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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부위원장, 비정치인 李위원장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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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부위원장, 비정치인 李위원장 보완

입력
2007.12.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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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이끌 또 다른 중심축은 김형오 부위원장,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다. 이들 모두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이어서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 그리고 인수위와 언론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4선 의원인 김 부위원장의 기용은 비정치인인 이경숙 위원장에게 부족한 정무적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카드다. 또 원내대표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대선 기간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정책공약 작업 전반을 총괄 지휘한 경험도 있어 위원장에 버금가는 권한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출신으로 1992년 14대 총선(부산 영도)에서 민자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한 뒤 줄곧 정보통신 관련 상임위에서 활약, 국회 내 대표적인 ‘정보과학통’으로 꼽힌다.

임 비서실장은 대선 기간 후보 비서실장으로 이 당선자를 24시간 그림자 수행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경선 때 ‘중립파’였으나 재정경제부 과장 출신의 이력답게 경제 업무에 해박하고 소장개혁파 이미지가 강해 이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자마자 발탁됐다. 대선 기간 신중한 처신과 무거운 입으로 당선자를 보필해 당선자와 인수위의 통로 역할을 무난하게 해낼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2000년 16대 총선(성남분당을)에서 배지를 단 재경위 소속 재선 의원으로 당 정책조정위원장, 여의도연구소장,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비서실 부실장으로 이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주 대변인은 대선 때 정두언, 박형준 의원과 함께 ‘초선 3인방’ 으로 불린 핵심 측근이다. 특히 이 당선자의 취약 분야였던 불심잡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판사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대선 때 공보특보를 맡았던 이 대변인은 이 당선자가 수시로 찾아 언론 및 여론동향을 묻는 측근 중 한 사람이다. 경선 2개월 전 경선캠프에 합류했지만, 사안의 핵심을 잘 짚고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 금세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 동아일보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일했으며 도쿄(東京)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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