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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비율 크게 늘어 가계 부실 위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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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비율 크게 늘어 가계 부실 위험 우려"

입력
2007.1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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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연 8%대로 치솟으면서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가계 부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미국 가계부채 증가의 배경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말 현재 84.6%로 미국(99.9%)보다 낮지만 2004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우리나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6월말 기준)나 되고, 단기 일시상환 방식이 많아서 대출자 대부분이 금리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미국 가계부채와 관련해 2000년 이후 투기적 자금수요가 주택시장에 몰리면서 가계 빚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소비지출과 금융기관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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