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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 신성건설 꺾고 바둑리그 챔피언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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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 신성건설 꺾고 바둑리그 챔피언전 우승

입력
2007.1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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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꼴찌 팀 영남일보가 올해는 월계관을 머리에 얹었다. 지난 주 벌어진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 리그 우승팀 영남일보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2위팀 신성건설을 2 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일보는 19일에 시작된 챔프 결정전 1차전에서 신성건설에 초반 2연패를 당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둘째 날부터 뒷심을 발휘, 김지석 허영호 홍민표가 내리 세 판을 이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2차전에서도 1차전에서 수훈을 세운 허영호 김지석 홍민표가 신성건설의 목진석 홍성지 조한승을 모두 이겨 3 대 0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결승 타점'을 올린 홍민표는 2004년(한게임)과 2006년(KIXX)에 이어 세 차례나 소속 팀이 정상에 올라 바둑리그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제 3국에서 홍민표가 조한승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확정 짓자 영남일보 선수들은 준비했던 샴페인을 터뜨리고 최규병 감독을 헹가래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규병 감독은 "1년간 함께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기쁘고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바둑리그 우승팀에는 2억5,000만원, 준우승에 1억5,000만원이 지급되며 3위 제일화재와 4위 울산 디아채는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63빌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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