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에 선발되는 국가 공무원 규모가 올해보다 24.9% 줄어든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08년도 국가직 행정ㆍ기술ㆍ외무 공무원 4,868명을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6,486명에 비해 1,618명(24.9%) 줄어든 수치다.
시험별로는 행정고시 304명(2007년 303명), 외무고시 35명(30명), 7급 공채 1,172명(715명), 9급 공채 3,357명(5,438명) 등이다.
행시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기후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상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기상직 2명이 선발된다. 외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외국민 보호 등 외교통상 분야 업무 증가에 따라 5명 늘었다. 행시와 외시의 1차 시험은 설연휴 등의 이유로 올해보다 2주 가량 늦은 2월23일에 실시된다.
7급 공채는 근로장려세제 시행(세무직), 직업훈련교도소 신설 및 교정기관 야간근무 체계 개편(교정직)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457명이 늘었다. 필기시험은 7월26일이다.
그러나 4월12일에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9급 공채 인원은 올해보다 2,081명 감소했다. 인사위는 “근로장려세제 도입 등에 따른 세무직 충원 필요인력 3,000여명 가운데 2,550명에 대한 충원이 올해 마무리됐기 때문”이라며 “7,9급을 대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따라 장애인 188명도 별도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2008년 1월1일자 관보와 인사위 홈페이지(www.csc.go.kr),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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