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새 애인인 카를라 브루니와 함께 25일 이집트 남부 나일강 동안에 있는 관광도시 룩소르로 성탄 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달 중순 파리의 디즈니랜드를 함께 찾아 ‘디즈니 동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동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이집트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파라치들이 ‘동화 속 주인공’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대거 이 곳에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이집트 당국은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두 사람은 룩소르에 이어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_셰이크로 이동해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9일까지 성탄 휴가를 보낸 뒤 200여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30일 카이로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취임 후 처음 카이로를 방문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신의 지중해연합(MU)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친아랍, 친아프리카 정책을 펴온 전임자들과 달리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후 친 이스라엘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취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지 미지수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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