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빈 필의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인 관심사다. 국내에서도 공연장과 공연 단체들이 다양한 신년음악회를 준비했다. 신년음악회의 특징은 새해 분위기에 어울리는 밝고 활기찬 음악으로 꾸며진다는 것.
4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는 클래식과 퓨전국악,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든다. 백주영(바이올린) 백나영(첼로) 자매, 바로크 전문 소프라노 임선혜, 가야금 앙상블 여울, 재즈 가수 나윤선이 출연하며 피날레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장식한다. 호암아트홀은 첼리스트 정명화가 새해를 연다.
드뷔시와 브람스,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로 프로그램을 짰으며 특히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반주를 맡아 연륜과 젊음의 조화가 기대된다.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5시.
서울시향의 2008년 첫 연주는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정명훈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최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로 호평받았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4일 오후 8시 KBS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와 왈츠, 라벨의 <라 발스> 등을 들을 수 있다. 김덕기가 지휘하고 테너 박기천, 소프라노 박정원 등이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라>
금호아트홀은 4일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의 독주회로 2008년을 시작한다. 성남아트센터는 11일 성남시향의 연주로, 고양아람누리는 22일 세종솔로이스츠의 내한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꾸몄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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