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해 얼마나 많은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어느 정도 지켰으며 또 그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새삼 돌이켜보게 하는 연말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가족과, 친구와 그리고 자신과 새로운 약속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KBS1TV는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 55분부터 65분 동안 <아름다운 약속 노란 손수건> 을 통해 약속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시대를 조명한다. 휴대폰과 인터넷 등 통신수단의 발달로 쉽게 약속을 정하고 바꿀 수 있는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 가볍게 약속을 하거나 너무 쉽게 약속을 파기한다. 아름다운>
그러나 이런 각박한 세태 속에서도 잊혀 지지 않는 약속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교도소에 간 남편을 기다리겠다는 약속의 표시로 노란 손수건을 참나무 가지에 가득 매어 뒀던 아내의 이야기처럼, 오늘날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지키지 못한 약속을 가슴 속에 담아 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과로사한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8년 교직 생활을 내던지고 벤처기업 사장으로 변신한 송은숙 씨. 대학 시절 무임승차를 한 마음의 빚을 50년 만에 갚은 임휘일 씨, 20년 전 둘째 딸을 받아준 셋집 주인과의 약속을 지킨 최희성 씨 등의 사연은 메마른 요즘 약속의 의미를 다시 아로새기게 한다.
또 이들의 사연을 보며 한승헌 변호사,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 수원대 이주향 교수, 박경호 한의사가 출연해 약속과 관련한 자신들의 사연을 나눈다.
성탄절에 작은 약속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지켜야 할 믿음, 약속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게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