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폐장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열풍을 일으켰던 해외 주식형 펀드 분야에서 어떤 지역에 투자한 펀드가 지존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중국과 인도 펀드가 자웅을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현재 인도 펀드가 연초 대비 평균수익률 53.7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48.93%)과 아시아신흥국(46.95%), 신흥국(40.02%) 펀드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까지 1주일여가 남은 상황인데다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이어서 어떤 게 1위를 차지할지는 아직 안개 속이다. 인도 펀드는 중국 펀드가 11월 들어 급격한 조정을 겪는 틈을 타 1위에 등극 한 뒤 앞을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국 펀드가 투자대상으로 삼는 홍콩 H주 지수는 11월초까지 연초에 비해 90%이상 급등했다가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로 24%가량 급락한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이달 중순까지 47% 상승 한 뒤 6% 정도의 조정을 겪고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유럽신흥국(24.20%)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ㆍ태평양(22.60%) 등 신흥국 펀드들이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연초에 기대를 모았던 일본(-11.41%)과 유럽 펀드(-1.73%) 등은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수익률은 23.50%로 국내 주식형펀드(36.88)보다는 뒤쳐지는 성적이다. 개별 펀드별 수익률(설정기간1년이상ㆍ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을 보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가 연초 대비 수익률 67.08%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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