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미국발 ‘산타 랠리’에 동참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1.15포인트(2.19%) 급등하며 1,919.47로 거래를 마쳤다. 엿새 만에 1,900선 회복. 코스닥도 1.27포인트(0.18%) 오른 698.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미국발 훈풍.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개인지출 회복세와 메릴린치의 자금수혈, 리서치인모션의 실적 호조 등을 재료로 1.55% 급등하면서 산타랠리를 연출한 데 따른 영향이 증시 상승에 기름을 끼얹었다. 기관은 3,49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2.60%와 2.44%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그 동안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미국 증시가 기술주의 실적 개선 발표와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지표, 각국 국부펀드의 미국투자 등을 계기로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며 “중국도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산타 랠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주가 강세 영향으로 지난 21일보다 1.10원 떨어진 939.60원을 기록해 사흘만에 940원선을 내줬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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