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개 시ㆍ도 중에서 경제 성장률은 충청남도, 1인 당 지역총생산은 울산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767조4,049억원으로 전년비 5.1% 증가했다. 이는 2005년(4.0%)보다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국 GDRP는 통계청에서 지역별로 총 생산금액을 집계해 전국 평균을 낸 것으로, 한국은행이 매년 집계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GDP 증가율은 5.0%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생산액이 전년비 9.3%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SDI, 삼성전자 등이 생산한 영상음향통신기기가 25% 증가했고 당진에 몰려있는 철강업체들의 생산호조로 1차 금속도 40%나 늘었다.
충남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이 4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는 8.3%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충북과 전북이 각각 6.6%, 5.9%로 뒤를 이었다. 경북과 울산도 5%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와 제주는 각각 1.8%로 충남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남과 부산은 각각 2.8%, 2.5%에 그쳤고, 서울도 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3,836만원) 충남(2,633만원) 전남(2,266만원)의 순으로 높았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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