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은퇴자들의 ‘제2의 인생’을 돕고 나섰다.
대한생명은 ‘행복 가정’ 사업의 일환으로 은퇴 가장의 재취업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 시니어(Happy Senior)’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피 시니어’란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이 그간 쌓은 경력이나 전문성, 적성 등을 고려해 그들에게 맞는 비영리단체(NPO)를 연결시켜 주는 사업.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인력들의 재취업과 이를 통한 가정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화와 조기퇴직으로 인한 가정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은퇴자에게는 제 2의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는 고급인력의 사장(死藏)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과 희망제작소는 내년 6월까지 전국 300여개 NPO의 은퇴자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퇴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NPO를 연결시켜 줄 방침이다.
앞서 올해 10월 대한생명과 희망제작소가 개최한 ‘제1기 행복설계 아카데미’에서는 NPO기관인 한국여성재단, 나눔과 미래, 아름다운 가게 관계자가 직접 나서 은퇴자들을 교육했다.
‘해피시니어’가 가장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면, ‘해피프렌즈’는 각 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다. 대한생명이 월드비전과 함께 2006년 1월 창단한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년 4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매월 한차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청소년 흡연방지 금연 전도사, 어르신 말벗 되어 드리기, 보육원 방문, 벽화봉사, 행사 도우미 등이 주요 프로그램. 또 연 2회 봉사단 전체가 참여하는 여름철 바닷가 정화활동과 겨울철 연탄봉사활동,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우수 봉사활동을 벌인 셀(Cellㆍ10명의 중고생 자원봉사단원으로 구성된 소그룹)로 선정된 대전 대성고 학생들이 일주일간 아프리카 케냐 로로키 지역으로 해외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광주 대성여고 학생들도 수능을 마친 11월 캄보디아 프레아 비이하 지역에서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은퇴설계 사업인 ‘골드 에이지 플랜’과 함께 가정의 행복을 주제로 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공식 홈페이지(www.korealife.com)와 싸이월드 미니홈피(www.cyworld.com/korealifecom) 등 온라인에서도 ‘불꽃축제 가족사진 콘테스트’ 같은 가족사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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