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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대뉴스/ <국제> 서브프라임發 세계 금융 위기 확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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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대뉴스/ <국제> 서브프라임發 세계 금융 위기 확산 外

입력
2007.12.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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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순‘신용등급이 낮은(sub prime)’미국의 주택자금 대출자들이 경기침체 등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자, 이들에게 자금을 대출한 뉴센트리파이낸셜등모기지 업체들이 줄도산하면서 사태의 시작을 알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를 담보로 발행된 채권을 취급한 시티뱅크 등 거대 투자은행들이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거액의 적자를 발표하는등금융 위기가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태 해결의 열쇠를쥔미국의 주택시장은 2008년에도 먹구름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 美 버지니아공대 참극 '조승희 쇼크'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재미교포 1.5세대 조승희(23)씨가 총기를 난사해3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하는 미국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영문학과 4학년이던 조씨는 사전에 인터넷에 범행 당시의 복장을 한 채 냉소적인 표정으로범행 의지를 알리는 등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는 불안한 정서를 보여줬다.

조씨의 국적이 한국이었지만 인종 갈등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 6자회담 北核 돌파구… 공은 북한으로

북한의핵실험 발표로 난관에 봉착했던 북한핵협상이 2월6자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해돌파구를 마련했다.

합의에 따른 북한 비핵화 1단계는 영변 핵시설 폐쇄, 핵사찰 수용,대북 중유 5만톤 지원 등이며, 2단계는 영변 핵시설 불능화 및 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등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초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

■ 푸틴 '차르 리더십'… 강한 러시아의 부활

재임 7년간 6.5%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루며 외환보유고 세계 3위,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지위를 확고히 한 러시아 부흥의 주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도는 80%를 웃돌아 제정러시아 시대의‘차르’를 연상시킨다.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이란 핵문제 등에서 미국과 대척점을 형성,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왔다.

푸틴은 퇴임 후 총리직을 통해 권력을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푸틴의 러시아’는 내년에도 국제사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 지구 온난화 위기 속 발리 로드맵 채택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 감축을 호소해 왔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기 후변화위원회(IPCC)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됐다.

이에 고무된 지구 온난화 방지 노력은 제1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로 이어졌고이 자리에서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발리 로드맵’이 도출됐다.

미국의 반발로 감축 목표치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으나 전 세계가 참여하는 새 기후협약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佛사르코지 시대… 수술대 오른 프랑스병

이민자 출신으로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잇따른 개혁에 나서 저성장과 고실업으로 신음하던 프랑스병의 치유에 나섰다.

지난달공무원 연금개혁 법안에 반대해 벌어진 총파업을 원칙으로 밀어붙여 조기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인권 문제 등으로 서방과 골이 깊은 러시아, 중국, 리비아 등과도 경제적 실리를 대가로 관계 개선에 나서 눈앞의 이익을 위해 프랑스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훼손한다는비판도 받고 있다.

■ 40년 군부독재 미얀마 유혈 민주화 시위

40년 넘게 군부의 철권 통치가 자행되고 있는 미얀마의 양곤에서 9월 불교 승려 등 5만 여명이 민주화와 군정 종식을 요구하는 평화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힘을 얻는 듯 하던 민주화 시위는 군부 정권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막을 내렸다.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쉐 장군은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을 강화하는 등 여전히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있다.

■ 油價 100달러 위협… 1년새 70% 급등

11월 21일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장중 배럴당 99.29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1월 3일 배럴당 58.32달러로 마감한 것에 비하면 7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고유가가 지속되자 중동 산유국들이 국제적인 석유 증산 요구를 외면한 채 오일달러로 인한 수익을 국내 투자에 집중하면서 수급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고유가는 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끌어올려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도증폭시켰다.

■ 대법원 해산·비상사태… 파키스탄 정정 불안

지난달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헌법기능 정지와 대법원 해산을 골자로 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여기에 맞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등 야권이 무샤라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정국이 위기로 치닫자 내년 1월 8일 총선 실시를 발표하고 비상 사태를 해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총선 결과에 따라 파키스탄 정국은 다시 한번 격동을 예고 하고 있다.

■ '마법의 10년' 해리포터 시리즈 대단원

7월 2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제7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이 서점가에 깔리면서 10년간 이어져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완간됐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 부터 6권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까지 64개 언어로 번역돼 모두 3억2,500만 권이 팔리는 슈퍼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현실과 마법의 세계를 오가는 상상과 환타지가 대중의 정서와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한국어 번역본은 6권까지 모두 1,100만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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