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지난 12일 일어난 화재복구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문을 닫는다. 이로 인해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오페라 <파르지팔> 을 비롯해 내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던 9개단체 19개공연의 대관이 모두 취소됐다. 파르지팔>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21일“화재로 손상된 무대에 대해 부분 복구와 완전 복구두가지 방안을 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완전 복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 보수 결정에 따라 이번 화재로 손상된 무대 상하부 기계 뿐 아니라 조명과 음향 시설, 객석의자 등 부대시설까지 모두 교체하며, 180억원의 예산과 10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사장은“장기간 공백으로 대관 단체나 관객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것을 잘알고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작품 수준을 고려하다 보니 10개월간 공연을 중단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복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예산은 보험금을 비롯해 자체 사업비와 국고 확보, 후원금 유치 등을 통해 마련한다. 예술의전당은 대관 취소에 대한 보상은 법규와 대관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2009년 대관때 우선 배정과 대관료 경감 등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금액 산정에 대한 협의과정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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