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제17대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부터 사용될 새 국새(國璽)가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품질 검증을 받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일 행정자치부 국새제작단으로부터 새로 제작된 국새를 넘겨받아 2개월동안 감리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원자로에서 국새 제작을 감리하는 이유는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하면 국새를 파괴하지 않고도 내부의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리의 핵심은 하나로에서 방출되는 중성자를 국새에 투과해 보는 중성자 투과 검사로, 중성자가 국새를 통과하면서 얼마나 속도가 약해지는지를 확인해 결함을 찾아낼 수 있다.
이는 현재 이뤄지는 비파괴 검사 중 가장 정밀한 방법이다. 하나로에 설치된 중성자투과 비파괴 검사장치와 중성자 토모그라피 장치 등이 사용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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