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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복귀 '동장군이 발목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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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복귀 '동장군이 발목잡네!'

입력
2007.12.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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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영국의 겨울 날씨 탓에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라운드 복귀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무릎 부상에서 빠르게 호전돼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성은 당초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노스위치 빅토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드햄 애슬레틱과의 2군 경기에 선발 출전,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에 그라운드가 얼어 붙어 경기가 취소되며 박지성의 그라운드 조기 복귀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은 23일 오후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과 구단 사정에 따라 복귀전은 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통상 부상으로 장기 재활을 거친 선수를 2군 경기에 투입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한 후 1군 경기에 투입해 왔다.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했던 지난 시즌에도 1군 복귀 전 맨체스터시티와의 2군 경기에서 45분간 출전, 컨디션을 최종 점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악천후 탓에 거듭 ‘실전 테스트’가 무산돼 복귀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7일에도 2군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폭우로 취소됐다.

현재로서 박지성이 언제 1군 무대에 설 지는 불투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수 차례에 걸쳐 박지성의 몸 상태를 높이 평가했지만 8개월이나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그를 바로 1군 경기에 투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현지 언론들도 박지성의 2군 경기가 무산된 탓에 조기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FP 통신은 ‘박지성이 실전에서 몸 상태를 점검 받을 기회를 놓친 탓에 복귀전이 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도 ‘박지성의 크리스마스 시즌 복귀 계획이 추운 날씨 탓에 망쳐졌다’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열리는 3연전에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 인터넷홈페이지도 박지성의 복귀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성의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넘쳐난다는 점도 퍼거슨 감독이 실전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박지성을 1군 경기에 세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맨유는 앞으로 에버턴(23일), 선덜랜드(26일), 웨스트햄(29일), 버밍엄시티(1월1일)로 이어지는 4연전을 치르지만 라이언 긱스, 나니, 안데르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미드필더가 풍부해 박지성의 복귀를 앞당기지 않아도 선수 운용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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