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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선거전 누가 주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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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선거전 누가 주도했나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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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고지 점령을 위해 '빅3'후보 캠프는 창과 방패, 두뇌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활을 건 전쟁을 치렀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의 선거 전략은 오전 7시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가 중추 역할을 했다. 선거 흐름을 종합하고 수뇌부 지시를 전달하며 전략 방향을 정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이방호 당 사무총장이 선대본부장으로 회의를 주재했고, 정두언 전략기획총괄팀장, 김학송 전략기획단장, 정병국 미디어홍보단장, 정종복 종합상황실장 등이 핵심 멤버였다. 정두언 의원이 주재한 실무자 전략회의인 '17시 회의'는 다양한 아이디어 생산 창고 역할을 했다.

임태희 후보비서실장과 주호영 부실장은 이명박 후보를 수행하며 매일 호흡을 같이 했고, 경선 캠프에서부터 이 후보와 손발을 맞춰온 안국포럼팀은 후보비서실의 핵심을 구성하며 보좌했다.

BBK 수사 등 네거티브 대응은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과 오세경 고승덕 변호사 등이 주도했다. 이명박 후보 측근인 박형준 대변인과 나경원 대변인은 화력전의 최일선에서 공방을 주도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에선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이 '개성동영' '행복동영' 등 신조어를 제시하며 이론적 메시지를 생산했다.

TV광고나 '가족행복 시리즈'를 지휘한 윤흥렬 총괄기획본부장은 자유분방한 캠프 내에서 흐름을 잡는 조타수 기능도 했다. 최규식 종합상황본부장은 BBK 동영상 공개 등 돌발상황 발생 시 긴급대응하는 등 관제탑 기능을 소화했다.

공격수로는 20년 정당생활에 특유의 파이팅이 돋보이는 김현미 의원과 탄탄한 논리로 무장된 최재천 의원이 공동대변인으로 선봉에 섰다. 특히 박영선 의원은 BBK 이슈 메이커로 맹활약했고, 정봉주 서혜석 우윤근 정성호 의원 등이 BBK 저격수로 분투했다. 이강래 박명광 의원은 메머드급 선대위를 이끌었다.

전체 좌장인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후보단일화 등 고위급 정무특사로 움직였고, 정대철 상임선대위원장은 매일 밤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진영은 강삼재 전략기획팀장과 이흥주 홍보팀장의 투톱 체제로 운영됐다. 5선 의원 출신인 강 팀장은 자원봉사자 일색인 캠프에서 유일한 프로 정치인으로서 선거전략을 진두 지휘했다.

강 팀장은 이회창 후보에게 부족한 정치마인드와 조직통솔 능력을 채워 줬다. 이회창 후보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팀장은 이채관 수행부장, 지상욱 박사, 최형철 박사 등 이른바 '단암빌딩 멤버'와 함께 캠프의 산파역을 해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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