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금융 아시아벨트’를 꿈꾸는 하나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은행을 인수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대주주 적격승인을 받아 현지은행 ‘빈탕 마눙갈’(PT Bank Bintang Manunggal)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7월부터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수를 추진해온 결과로 지분구조는 하나은행 61%, IFC 19%, 인도네시아 현지 주주 20%다.
하나은행은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고 현지 사정에 밝은 IFC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단독출자의 위험은 줄이고, 기존 주주 및 현지 경영진, 직원들은 남게 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정보는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 이름을 ‘PT Bank Hana’로 바꾸고, 이정세 전 하나생명 사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자기자본도 1,500만불로 확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대상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현지인 상대 소매금융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5개의 지점을 5년 안에 200여개로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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