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후임으로 외부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론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김성진 조달청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으며, 이중 이 비서관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 비서관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을 지낸 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됐고, 김 청장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 등을 두루 거쳤다.
이 비서관은 금융업무에 별로 관여하지 않은 점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청와대를 배경으로 적극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선 금융업무에 두루 밝고 생보사 상장 등 중요 현안들을 말끔하게 처리해온 김용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최적임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승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대동 금감위 상임위원이 자리를 옮길 경우 상임위원 자리 1개는 권혁세 감독정책1국장의 승진이 유력하다.
서열로 볼 때 김용환 상임위원이 증선위에서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권 국장이 증선위 상임위원을 맡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뒤이은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자리에는 김주현 감독정책2국장과 김광수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김주현 국장이 감독정책1국장으로 옮길 경우 홍영만 홍보관리관이 감독정책2국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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