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빅3 연고지 유권자 표쏠림 나타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빅3 연고지 유권자 표쏠림 나타날까

입력
2007.12.20 09:35
0 0

17대 대선은 지역주의 성향이 과거 대선에 비해 완화됐다는 특징이 있지만 대구ㆍ경북(TK)과 충청, 호남권의 표심은 여전히 관심거리다. 세 지역의 향배는 전체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텃밭인 TK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간 대결이 자못 주목되는 곳이다. 물론 객관적 판세는 이명박 후보가 유리하다.

13, 14일 발표됐던 각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50% 중ㆍ후반대였고 이회창 후보는 18%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지역 민심이 집중되지 않고 갈리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실제 표심이 어떻게 드러날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이명박 후보 측은 과반 득표를 위해 이 지역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고, 이회창 후보로서도 내년 총선까지 내다본다면 TK 득표율을 최대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박 후보 측은 "쏠림 현상이 나타나 TK에서 70%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회창 후보 측은 "정통보수 후보론이 먹히면서 백중우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 표심도 중요하다.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번 대선에서는 다소 혼란스럽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 연대했다.

지역 판세는 일단 이명박 후보가 한수 위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후보보다 적게는 5% 포인트에서 많게는 20% 포인트까지 앞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10% 초ㆍ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 지역에 연고를 둔 이회창 후보가 한때 이명박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던 만큼 최종 표심이 주목된다. 특히 이회창 후보로선 내년 총선에서의 확실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라도 충청권에서의 선전이 필수적이다. 이명박 후보 측은 우세를 자신했고, 이회창 후보 측은 막판 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 측은 치열한 3파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권은 이번 대선에서도 전략적 선택과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역시 정 후보가 50% 안팎의 지지율로 1위였다. 그러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당은 막판 지지층 결집을 부르는 여러 계기가 있었던 만큼 70% 이상의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 득표율이 정 후보의 전체 득표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 후보 측은 막바지 호남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이명박 후보 측은 "호남표 결집이 다소간 있더라도 예전만 못할 것"이라며 이 지역 10% 이상 득표를 자신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