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노트북, 휴대단말기(PDA) 등으로 1.7초 만에 CD 한 장을 전송 받거나, 4.7GB 용량의 브리태니커 세계백과사전이 담긴 DVD 한 장을 12.5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통신대 박철순(49) 교수팀은 100m 이내의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초소형 송수신기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송수신기를 가로 세로 3.7㎝, 1.1㎝에 두께는 0.5㎜의 초소형으로 만들어 3Gbps 대용량 데이터 전송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송수신기는 60㎓ 주파수 대역을 쓰기 때문에 무선국 허가를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산업 및 의료 기기, 가정 내 전자기기, 자동차간 통신 등에 쉽게 쓸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보완 발전시키면 휴대전화, PDA, 노트북 등 개인용 이동단말기 뿐만 아니라 DVD에서 대화면 HDTV로, 고속으로 데이터를 무선 전송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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