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목걸이 반지 등 장신구에 중금속 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9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 장신구와 완구에서 납 니켈 크롬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소비자 구매주의보를 발령하고 수거 조치했다.
기술표준원은 9~11월 전국 할인매장, 전문매장,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신구와 완구, 일회용 기저귀, 유아용 섬유제품 등 4개 품목 14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장신구 13개 제품 중 9개에서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고 완구는 46개 제품 중 5개에서 납과 크롬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반면 일회용 기저귀와 유아용 섬유제품은 조사된 83개 제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술표준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식욕부진, 권태감, 두통 등의 증세와 수포, 습진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제품 구입 전 안전인증(KPS)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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