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이 이세돌에 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GS칼텍스배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한국기원 특별 대국실에서 열린 제 12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 박영훈이 타이틀 보유자인 이세돌을 불계로 물리쳤다. 앞서 1, 2국을 연거푸 내주며 수세에 몰렸던 박영훈은 이후 세 판을 내리 이기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박영훈은 후지쯔배와 기성전 우승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내년 초에 삼성화재배와 맥심커피배 결승전을 예약해 놓고 있어 타이틀 추가가 기대된다. 더욱이 삼성화재배 결승은 이세돌과의 3번기여서 이번 승리가 심리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세돌은 이 날 패배로 타이틀이 하나 줄어 6관왕이 됐다. 이세돌은 2001년 LG배 결승서도 이창호에게 2연승 뒤 3연패를 당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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