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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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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입력
2007.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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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정책 지원 덕에 동양 고전물 번역 줄이

▲이것이 인간인가(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유태인 과학자로서 아우슈비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자가 자신의 경험을 인간적 차원의 보편적 문제로 승화시킨 체험담이다. 유대인이라는 특수성에 함몰되지 않고, 극단적 차원에서의 인간 실존이라는 문제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 본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배타적 민족주의에 거리를 두려는 노력, 과학에 대한 열정 등이 정제된 언어로 풀려 나온다. 베개.

▲옥대신영(서릉 지음)

권혁석 옮김

6세기 중국 양나라 당시 여성 독자들을 위해 여성 관련 시가들을 모은 선집이다. 여성 문학과 서정시 선집이라는 관점에서 전통적 한문학이 소홀히 해 온 분야다. 원문과 역문, 자세한 주석과 설명 부분으로 이뤄져 한시에 조예가 없는 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남성 위주의 유가사상에 치중해 온 학문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린다. 소명출판.

▲만들어진 신(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학살, 테러, 전쟁 등 불화와 반목의 주범을 종교적 불관용으로 보고, 신 때문에 빚어진 오류들을 살펴 본다. 신이 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열정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과학과 문학을 넘나들며 전개된다. ‘인간을 주목하라.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는 메시지가 신의 이름 때문에 가려진 인간의 참모습을 알게 한다. 김영사.

▲사회체계이론 1, 2 (니콜라스 루만 지음)

박여성 옮김

인간의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의 메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갖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사회 이론을 전개한다. 하버마스의 이론에 가려져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던 사회학자 루만을 본격 소개하는 계기를 이루는 책이다. 매체과학, 정치학, 법학, 철학, 언어학, 인공 지능, 행태학, 심리학 등의 분야에 70여권의 책을 남긴 루만을 본격 소개한다. 한길사.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앙드레 슈미드 지음)

정여울 옮김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그 역사를 탐사한다. 20세기 초 사회적ㆍ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던 한국 근대의 문화적 전제들의 형성 과정,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황성신문, 제국신문 등 당시의 주요 언론들은 민족적 정체성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 왔는가를 연구한다. 기존의 식민ㆍ피식민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 한국 민족주의 운동을 재고한다. 휴머니스트.

▲중국 고대 극장의 역사(랴오번 지음)

오수견 등 옮김

고대 중국의 공연 공간에서 20세기초 근대 극장이 들어설 때까지 중국 극장 공간의 역사를 정리했다. 건축학적 관점의 극장사에서 벗어나 인류학, 사회학적 기초와 건축학, 연극학 등의 전문 지식을 통합하는 극장사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수집한 비문이나 무대 실측 자료 등 161개의 사진이 수록된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완역된 한국어본이다. 솔.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마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진화했으며 마음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사물을 받아 들이는지를 세계적 인지 과학자가 진화 심리학적 견지에서 설명한다. 마음의 작동 방식을 입력장치, 기억장치, 중앙처리장치 등을 가진 정보처리장치로 설명한다. 인간의 본성이 자연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을 돌아보게 한다.

동녘.

▲신곡(단테 알레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근대를 여는 상징적 작품인 ‘신곡’을 부산 외국어대 이탈리어학과 박상진 교수가 현대 한국어로 옮겼다. 창세기 등 성경적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들을 함께 수록했다. 민음사.

▲역주시품(종영 지음)

이철리 옮김

한나라에서 남조시대 양나라에 이르는 오언시 작가 123명의 시를 상ㆍ중ㆍ하 등 세 등급으로 나누어 우열을 매긴 다음 정밀한 분석과 비평을 가해 놓은 전문적 시 비평서다. 작가론과 작품론을 겸비한 데다, 구성상 이론 체계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 가치를 인정 받은 작품이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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