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이 찍은 사진 작품이 처음으로 대형 화랑에서 전시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강지원 변호사,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연극배우 박정자 씨 등 '작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장터포토클럽과 선화랑의 공동 기획으로 21~30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명사와 함께하는 장터사진 작품전> 에는 이들 27명의 명사가 출품한 30여점과 장터 회원의 작품 48점 등 모두 80여점이 소개된다. 명사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러시아 대문호의 자취를 담은 <톨스토이 무덤> 을 출품했으며,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벨기에 여행 중 찍은 <브뤼헤 운하> 를 내건다. 브뤼헤> 톨스토이>
영상영화의 거장 김수용 감독은 장충공원의 가을 정취를 담은 <만추> 를 전시하고,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소> 와 <방콕수상시장풍경> 을 각각 선보인다. 방콕수상시장풍경> 소> 만추>
대형 할인 마트의 그늘에 가려 생기를 잃고 있는 재래시장을 찍은 이종덕 성남아트센터사장의 <모란시장풍물> ,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박찬숙 의원이 각각 찍은 남대문과 동대문 모란시장풍물>
야시장 풍경, 장터정류장에 앉아있는 두 할머니의 모습을 찍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기다림> 도 돋보인다. 기다림>
이밖에 김양균 변호사, 김용원 삶과꿈 회장, 작가 신봉승,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김흥수 화백,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 윤병철 전 하나은행 회장, 이연숙 전 정무2장관, 최만린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도 참여했다.
사진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장터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2001년 발족한 장터포토클럽(회장 이태주 단국대 명예교수)이 매년 열고 있는 전시회로, 이번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독거노인과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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