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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07 공연계-연극·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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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07 공연계-연극·뮤지컬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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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불똥

신정아 사건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한국 사회의 학력 위조 실태. 불똥이 가장 먼저 튄 곳이 바로 문화예술계다. 허위 학력을 바탕으로 단국대에 임용된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이화여대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던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대표적인 케이스.

▲해외로, 해외로

10월 초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가 공연계에서는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탑상을 받았다. 또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연극 <보이첵> 은 8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으며 세계 연극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떴다 뮤지컬?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ENT에 따르면 2007년 뮤지컬은 편수에서 전년 대비 46% 늘었다. 또 11월 말까지 총 160편의 뮤지컬이 올해 국내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외형 성장과 달리 <대장금> <댄싱 섀도우> 등 대형 창작 뮤지컬의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질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뮤지컬 전용극장 시대

10월 문을 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비롯해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4년 5월 46개에 불과했던 대학로의 소극장 숫자는 3년여 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라이온 킹> 의 쓸쓸한 퇴장

일본 극단 시키의 뮤지컬 <라이온 킹> 이 대형 뮤지컬 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지만 36억원의 적자를 남기며 1년 만인 10월 28일 막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시키가 한국 시장에 적응하는 데 실패한 셈이지만 20~30대 여성에 국한된 한국 뮤지컬 시장의 특수성과 한계를 함께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다.

▲벽안의 연출가들

해외 연출가들의 활약이 눈부신 한 해였다. 캐나다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의 <안데르센 프로젝트> ,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소개된 라트비아 뉴 리가 극장의 <롱 라이프> , 영국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이 선보인 <십이야> , 독일 연출가 옌스-다니엘 헤르초크의 <테러리스트 햄릿> 등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역시 데이비드 스완의 <맨 오브 라만차> , 아드리안 오스몬드의 <스위니 토드> 등 해외 연출가들의 작품이 유난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퀴담 신드롬

국내에 처음 소개된 태양의 서커스 <퀴담> 이 인터파크ENT 판매금액 기준으로 2007년 뮤지컬 인기공연 1위에 올랐다. <퀴담> 의 성공은 예술장르로서 서커스가 대중에게 각인되기에 충분함을 보여줬으며 이를 계기로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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