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동영 "이명박은 제2의 닉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동영 "이명박은 제2의 닉슨"

입력
2007.12.20 09:35
0 0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미국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거짓말로 물러났던 제2의 닉슨"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공개된 이 후보의 BBK 설립 발언 동영상을 고리로 이 후보를 거짓말쟁이 대통령 후보라고 공격한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공개된 동영상에서 'BBK를 세웠다. 김경준을 영입했다. 첫 해 28%의 수익을 냈다'고 말한 인물이 누구냐"며 "우리는 희대의 사기극을 보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이 후보가 특검을 조건부 수용한다고 했는데 특검을 말할 자격이 없는 이 후보의 특검 수용 입장 표명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해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술수이자 두 번 거짓말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반(反) 부패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을 한 군데로 모으면 선거혁명이 일어나 이긴다"며 "문국현, 이인제 후보에게 호소한다. 반부패공동정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의 승리를 용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요 역사의 죄악이기 때문에 어떤 누구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다"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의 반 부패연대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두 후보에 대해 "이명박 부패정권을 허용하면 총선에 관한 계산은 다 물거품이 된다"며 "작은 이해관계에 얽매여 대의를 그르친 작은 사람이란 불명예를 피하자"고 압박했다. 또 "흩어진 표는 사표(死票)가 되고 사표를 찍으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또 마포 서울여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밤늦게까지 국영수 선행학습에 매달리게 해 창의성 교육을 망치는 외국어고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성남과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한편 민주당 이상열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연청 명예회장인 김홍일 전 의원, 윤철상 연청 중앙회장,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중근 남원시장 등이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독자완주를 고집하면서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외면했다"며 "심지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이야기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6석이 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