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용병’ 다니엘 리오스(35ㆍ전 두산)의 일본 진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니폰> 은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투수 리오스 간의 입단 계약이 합의에 이르러 이번 주 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니폰>
리오스의 야쿠르트행은 이미 예견돼왔다. 파격적으로 2년 3억엔(약 25억원)을 제시한 야쿠르트는 경쟁자였던 오릭스(1년 1억5,000만엔ㆍ약 12억5,000만원), 두산(2년 200만달러ㆍ약 19억원)과의 ‘머니 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결국 한때 일본 언론에 의해 리오스 영입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졌던 오릭스는 18일 공식 포기 의사를 밝혔다.
다급해진 두산 또한 지난 주말 “두산 잔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달라”고 리오스 측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두산은 일단 추이를 지켜본 뒤 금액을 높여 리오스의 마음을 움직일 방침이다.
<스포츠니폰> 의 보도대로 리오스가 야쿠르트에 입단할 경우 당장 다음 시즌부터 팀의 1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니폰>
올시즌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그친 야쿠르트는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와 자유계약선수(FA) 이시이 가즈히사를 각각 요미우리와 세이부에 내줬다. 주축 투수들을 잃은 야쿠르트는 ‘검증된 용병’ 리오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02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리오스는 3년 동안 41승을 거뒀다.
2005년부터는 두산에서 뛰며 올시즌까지 49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올시즌에는 8년 만에 20승 투수 계보를 이으며 22승5패, 평균자책점 2.07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냈다. 6시즌 통산 성적은 90승59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이다.
한편 이날 <니칸스포츠> 는 “요미우리가 FA 라미레스와 2년 10억엔(약 83억원)에 입단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니칸스포츠>
야쿠르트에서 7년 동안 뛴 외야수 라미레스는 통산 타율 3할1리 211홈런 752타점을 올린 강타자. 올시즌에는 3할4푼3리 29홈런 122타점을 올렸다.
특히 204개의 안타를 몰아쳐 센트럴리그 우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라미레스의 등장으로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이승엽과의 경쟁이 관심을 끌게 됐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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