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기획물 아쉬움… 대형사진집 다수 출간
▲야생동물의 흔적 돌베개
발걸음, 배설물 특징, 발자국 모양, 동물들이 낸 길 등 국내 최초로 야생 동물의 흔적을 모아 도감으로 집성했다. 8년에 걸쳐 취재한 자료를 근거로 우리 산과 들에 사는 포유류와 조류 등을 700여컷의 사진과 세밀화로 기록한다. 동물 이해를 위한 학습서는 물론, 자연보호 관련기관이나 환경단체 등에서의 실질적 교육의 기초자료이기도 하다 . 최태영 등 지음.
▲책벌레들 조선을 말하다
푸른역사
책을 읽는다는 것이 권력이었던 조선시대의 관점에서 조선의 풍경을 재구성한다. 세종에 이르러 활짝 핀 출판문화는 지배층을 확대 재생산하는 계기였고, 그것은 중국 서적의 유입 등으로 공고화 했다. 책벌레의 관점으로 조선을 다시 보는, 역사 뒤집어 보기.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함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강명관 등 지음.
▲비잔티움 연대기(전 3권) 바다출판사
330~1453년까지, 역사상 가장 오래 존속한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170여장의 도판과 30여장의 지도를 통해 재구성했다. 외교관 출신의 저자가 구사하는 생동감 있는 필치에 주요 인물, 주요 사건, 연대표, 왕조 가계도 등 다양한 자료로 역사를 항해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권당 600~8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존 노리치 지음.
▲율리시즈 생각의나무
1,324쪽에 4,000여개의 주석, 조이스 관련 화보 등으로 펴낸 ‘율리시즈’의 결정판이다. 1968년 최초로 국역한 김종건 교수(한국 조이스학회 명예회장)가 지속적인 보완 작업으로 완성해 낸 저작이다. 50여년을 한 작가의 작품 연구와 번역에 바친 결과물로, 한국 번역 문학사가 거둔 진귀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제임스 조이스 지음.
▲한국문학 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시, 소설1, 소설2, 북한 문학 등 모두 4권으로 한국 문학을 집성했다. 11명의 편집 위원과 104명의 문학 연구자가 9년의 작업 끝에 작가 351명의 대표작 900여편을 엮어 냈다. 시리즈물이 아니라 장르별로 한두권에 한국 문학 전체를 총괄한 문학 전집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1,500쪽 안팎의 튼튼한 제본. 최동호 등 지음.
▲소성(所聲) 소성면지편찬위원회
고려ㆍ조선 이래 문무백관을 배출한 정읍시 소성면의 역사와 풍물을 432쪽의 고급 양장의 천연색 책으로 총괄했다. 유명 인물, 언어와 문화, 기관과 단체, 화보 등으로 나눠 일대를 소개한다. 소성면지편찬위원회 등 유관 단체가 1997년부터 ‘소성면지’ 발간 사업을 계속해 온 덕에 쌓여 온 노하우가 응축돼 있다. 소성면지편찬위원회 지음.
▲대장정 보리
대장정의 역사를 사회주의 회화의 어법으로 그린 그림들을 통해 보여준다. 사진으로만 봤던 마오쩌둥, 주더 등 중국 사회주의 혁명가들의 모습과 당시의 격렬하고도 비참한 전투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6년 동안 재현해 낸 결과물이다. 중국인민대 미술학부를 거친 선야오이 등이 사회주의 미술 목판 특유의 힘을 보여준다.
▲한옥에 살어리랏다
돌베개
서울 북촌의 한옥에서 제주도의 번통 초가까지, 27채의 가옥을 통해 한옥의 진수를 소개한다. 각각 설계 건축가와 시공 목수, 집주인도 취재하고 주변 환경과의 관계 개보수 상황을 비롯,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려는 노력의 현주소는 어디인지를 시원한 사진들과 함께 짚어 본다. 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
▲내 몸 사용설명서
김영사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뼈와 관절, 순환 기관, 성 기관 등으로 나눠 자기의 몸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한다. 과학적 지식보다 질병을 예방하는 법,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법,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 등 손쉽고 실제적인 지식을 준다. 80여장의 독특한 화보와 만화가 이해를 돕는다. 마이클 로이젠 지음.
▲만화가가 말하는 만화가
부키
송상훈, 나예리, 강경효 등 17명의 만화가들이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쓴다. 마감 풍경, 서러운 문하생 생활, 못다한 에피소드 등 만화가의 속살이 드러난다. 노동 강도, 보수의 정도 등 직업으로서의 만화가에 대한 궁금증도 푼다. 전국의 만화 교육 기관 등 실제적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양서ㆍ파충류 도감 보리
한국에 사는 양서류 17종과 파충류 20종을 정교한 세밀화와 함께 정리했다. 4년 동안 전국 곳곳을 직접 발로 뛴 결과다. 남생이를 보았다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 취재했던 일 등 뒷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학자, 환경지킴이, 토박이, 땅꾼, 동네 아이들 이야기 등의 증언이 생생하다. 이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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