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가치가 높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우상으로부터 사인을 받고 싱글벙글했다.
반면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 권위의 ‘봅 존스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우즈가 그토록 원했던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좌완투수 샌디 쿠팩스(72)의 사인을 얻어낸 일화를 소개했다.
우즈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카드 및 각종 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 어퍼덱(Upper Deck)의 직원에게 요청해 쿠팩스의 사인이 든 야구공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했다는 것.
LA 인근인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다저스 팬이 된 우즈는 “40세 차이가 나지만 쿠팩스와 내 생일이 12월30일로 같고, 그는 60년대 최고 선수였다. 사인볼을 침실에 모셔두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즈가 스포츠 스타에게 사인을 요청해 받은 것은 12년 전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65)에 이어 두 번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봅 존스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할아버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와 아버지 프레스콧 부시가 USGA 회장을 지낸 인연으로 골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골프인이 아닌 수상자는 1978년 공동 수상한 빙 크로스비와 봅 호프 이후 3번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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