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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석 뉴스킨엔터프라이즈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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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석 뉴스킨엔터프라이즈 한국지사장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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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형 회원을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성숙한 직접판매 문화를 이끌겠습니다. ”

뉴스킨엔터프라이즈 유병석(44ㆍ사진) 한국지사장은 “지난 10년간 ‘일확천금’의 환상으로 소비자를 우롱한 다수의 다단계 업체들 때문에 건전한 업체까지 피해를 입어왔다”면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접판매 원래 취지에 충실한 기업은 이제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킨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직접판매기업. 1996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를 아우른 직접판매 시장을 한국암웨이와 양분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킨엔터프라이즈의 지난 10년은 혼탁했던 다단계 시장상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한국에 진출한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00억을 돌파, 이듬해 3월 15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수개월 후 2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곧이어 한국에 불어닥친 외환위기는 회사를 폐업 직전까지 몰아세웠다.

1998년 유병석 대표는 이 회사에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유 대표는 “회사가 급격히 무너졌던 이유는 회사가 단기적 이익에 급급해 상품의 품질보다 ‘떼돈을 버는 수단’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후 그는 품질을 담보할 수 없는 제품라인을 과감히 축소하고, 기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화장품 ‘뉴스킨’과 미국에서 품질을 공인받은 건강식품 ‘파마넥스’에 집중했다.

그리고 급격한 매출상승 전략은 버리고, 입소문을 통한 꾸준한 저변확대 전략을 택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매출은 다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2000년 300억원대를 회복한 뉴스킨엔터프라이즈의 연 매출은 이듬해 600억원, 그 이듬해 800억원을 돌파했다.

2003년 9월 유 대표가 사장으로 취임한 지 2년 후인 2005년 11월에는 월 매출 100억원을 회복했다. 작년 뉴스킨의 연 매출은 1,300억원, 올해 예상 연 매출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 유 사장은 “지난 10년이 ‘생존의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성장과 나눔의 시기’가 될 것”라고 전망했다.

성장의 핵심전략은 우선 소비자 회원을 늘리는 것. 유 사장은 “되팔기 위해 우리 제품을 구입하는 ‘사업자 회원’보다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소비자 회원’이 늘어야 성장단계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다”며 “소비자 회원을 늘리기 위해 최근 RFID(근거리무선통신)을 활용한 서울 삼성동 매장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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