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07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모스크바를 21세기의 결정적인 중심 축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면서 선정 사유를 밝혔다.
타임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으며 세계 열강의 자리에 복귀시켰다”고 평가하고, “그는 민주주의자도 아니고 연설을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러시아가 수백년 동안 겪어 보지 못한 안정을 상징하는 인물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타임은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의 장엄하고 호화스러운 다차(별장)에서 외국 손님과 귀빈들을 맞이한다”면서 “거만하게 상대를 노려보는 듯한 눈빛이 권위를 더해주는 요인”이라며 개인적인 성향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총리직을 수락함으로써 향후에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과 경합을 벌인 올해의 인물 후보들은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 조앤 롤링 등이었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겸 다국적군 총사령관도 물망에 올랐었다. 타임은 지난해에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을 상징하는 당신(you)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해리>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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