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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신성건설 19일부터 챔프결정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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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신성건설 19일부터 챔프결정 3연전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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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병과 양재호, 국내 프로 바둑계 386세대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라이벌 감독이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챔프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용장’ 최규병이 이끄는 정규 리그 1위팀 영남일보와 ‘지장’ 양재호가 맡고 있는 2위팀 신성건설이 19일부터 3연전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신성건설은 지난 주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이세돌이 중국 리그에 출전하느라 스타팅 멤버에서 빠진 제일화재를 3 대 0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챔프 결정전에 쏠린 관심은 유별나다. 최ㆍ양 감독이 올해 44살 동갑으로 평소 절친한 친구이면서, 오랜 세월 동안 반상의 호적수 관계로 지내왔다는 점에서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국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5,000만원이다. 두 팀은 정규 리그에서 사이 좋게 1승 1패를 기록했다. 챔프 결정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1차전, 22~23일 이틀간 2차전이 열린다.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28~30일 3차전으로 이어진다. 특히 2차전은 22일 오후 7시와 9시에 두 판을 둔 다음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 4, 5국을 차례로 진행한다.

■ 영남일보-최연소팀…시즌 내내 선두지켜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영남일보는 올해 ‘용장’ 최규병을 영입한 후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평균 연령 20세로 최연소팀인 영남일보는 최감독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선수 전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주장 이영구와 김지석, 홍민표, 허영호 등 ‘4총사’가 나란히 다승 10위권에 올라 있는데다 와일드카드 김형우까지 가세한 영남일보의 막강 라인업은 두텁고 고른 전력으로 무결점의 완벽함을 자랑한다.

■ 신성건설-홍성지·최원용 등 꾸준한 활약

언제나 돌아보면 그들이 있었다. 신성건설은 시즌 초반 팀원들의 호흡을 맞추느라 잠시 주춤했을 뿐 이후 꾸준하게 승수를 챙기며 항상 포스트 시즌 진출 가시권 내에 있었다. ‘준명인’ 조한승과 ‘다승왕’ 목진석에 이어 홍성지, 최원용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부지런히 승점을 올렸고 막내 윤찬희도 마지막 14라운드에서 이세돌을 꺾는 등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신성건설은 2005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바둑리그 최초로 2회 제패 기록에 도전한다.

■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

“전체적인 전력은 우리가 낫다고 본다. 박빙의 승부가 되겠지만 약간이나마 우리가 유리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선수들이 각자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어서 챔프 결정전에 특별히 대비한 것은 없고 며칠 전 한 번 모여서 전의를 다졌다. 와일드카드 김형우를 2장으로 올려 봤는데 마침 후기 리그에서 이겼던 목진석과 만났다. 이번에 한 번 더 이겨 준다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 같다.

■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

영남일보가 강팀이지만 일단 오더 상으로는 우리가 불리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에이스끼리 맞붙는 첫 판 결과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최원용이 그 동안 3장 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홍성지와 순서를 바꿔 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완봉승을 거둬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 막판까지 가지 않고 끝내겠다.

박영철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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