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71) 감독이 15일 중동ㆍ아프리카 최대규모의 영화제인 제4회 두바이 국제영화제(DIFF)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직위 측은 "임 감독은 놀랍도록 다작을 하는 예술인이며 무수한 장르와 스타일을 실험해 왔다"며 "그러면서도 그의 고전적인 형식과 한국 정치사에 대한 직관력을 변함없이 유지해 자신의 위치와 목소리를 개척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바이 국제영화제조직위는 임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그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과 200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취화선'을 상영했다.
한복을 입고 시상식장에 입장한 임 감독은 수상 뒤 "이 상을 저와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어 온 한국 영화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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